지난 16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묻지마 총격사건은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끔찍한 총격사건이었다. 이 중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6명이 아시아 여성으로 밝혀졌고 범죄대상이 아무 이해없이 살해당한 무고한 아시안 여성 희생자들 이었다.
미국 정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하원의원들이 앞장 서 최근 아시아계를 향한 묻지마 증오 범죄의 급증에 대해 증오를 멈추고 단합으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 김(공·CA) 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비통하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더 자세한 소식을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증오와 공격 행위를 목도하고 있는 이때 저는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셸 박 스틸(공·CA) 의원은 “이번 사건은 비극적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중단돼야 한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앤디 김(민·NJ) 의원은 “어젯밤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슬프게도 미국에서 드물지 않다”며 “많은 희생자가아시아·태평양계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극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서진 지점들의 교차로에 자리를 잡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우리는 모든 것에 걸쳐 전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WA) 의원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고, 피해자 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증오의 행위를 비난하고 단합하고 치유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리콘밸리 기업가들도 입을 모아 아시안 혐오를 규탄하는 분위기이다. 한국, 인도, 중국 등에서 많은 아시아계 인재를 채용하는 실리콘밸리 기업 입장에서 아시안 증오 확산은 단순한 사회 문제가 아니다. 빅테크들에게 있어 이 문제는 회사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트위터를 통해 “목소리를 모으고 행동으로 나가야 한다”며 “아시안 가족들과 함께 서 있을 것이며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와 싸우는 단체들을 지지한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인 사티나 나딜라 역시 “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끔찍한 공격을 포함해 증오와 폭력 행위가 계속해서 전개되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작업을 가속하기 위해 전 세계인을 한데 모으는 결의를 시작한다”는 회사 공식 입장을 트윗하며 연대 의지를 밝히고 있다.
현재 애틀란트와 조지아 그리고 남가주 전역의 한인커뮤니티 뿐 아니라 전체 아시안 커뮤니티와 흑인 커뮤니티 까지 인종차별 범죄 규탄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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