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서 주택구매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머큐리뉴스는 부동산 정보 전문 분석업체인 코어로직과 DQ뉴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서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의 주택 가격 중간가격이 93만50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16%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폭은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등 대도시가 아닌 콘트라코스타와 알라메다, 산마테오 카운티 등에서 더 두드러졌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로 더 큰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도시 보다 인근 주변도시들로 이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미 역사상 최저금리로 인한 주택 구입 부담이 적어지면서 매물 보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이전부터 주식에 꾸준히 투자해온 사람들이 코로나 팬더믹 때 유래없는 기술주의 상승으로 어마한 투자이익을 얻으면서 이익금의 현금화를 시도하며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코어로직과 DQ뉴스 자료에 의하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경우 2020년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이 59만 달러에서 2021년도에는 73만7000천 달러까지 24.9%나 상승했고 알라메다 카운티의 경우에도 2020년 80만 달러였던 주택 중간가격이 올해 93만5000달러로 16.9% 상승했다. 산마테오 카운티도 142만 달러에서 160만 달러까지 12.7%나 뛰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49만 달러에서 147만 달러로 상승폭이 0.9%에 그쳤고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24만 달러에서 129만 달러로 주택 중간가격이 4% 정도만 올라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각 카운티마다 전년도 대비 거래량이 30%-45% 가 증가하여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주택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스베이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의하면 올해 주택시장은 어느때 보다 뜨거워 마켓에 나온 주택 매물보다 구매자가 훨씬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물이 나오면 보통 20개 이상의 오퍼와 많게는 $30만불 이상의 프리미엄을 줘도 거래성사가 쉽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토론이다.
코로나 경제여파로 주택상환금 지불이 어려워지자 정부에서는 내년 중반기까지 임대주택의 퇴거명령을 유보시켰기 때문에 그 이후에 숏세일 매물이 쏟아질거라는 전망이 있음에도 부동산 열기는 식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나 되야 부동산 열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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