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조 2000억달러를 투입해 도로와 교량,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개보수하는 대역사, 국책공사에 돌입하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두 가지 경기부양책 가운데 초당안으로 성사시킨 1조 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법안이 최종 확정돼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국책공사를 10년동안이나 벌이면서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기반시설과 생활개선, 경제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건 두가지 경기부양책 가운데 1조달러 짜리 인프라 투자 법안을 최종 확정한데 이어 2조달러에 가까운 더나은 미국재건 법안의 11월 중순 상하원 가결도 보다 확실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법안의 최종 확정후 기자회견을 갖고 “마침내 인프라 데이를 맞았다” 고 자축하고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미 전역에서 사회기반시설을 보수확충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에 돌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초당안으로 추진돼 연방상원에서 69대 30이라는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던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법안이 4일 밤 연방하원에서 찬성 228대 반대 206표로 가결돼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에서 진보파 6명이 이탈했으나 공화당에서 13명이 찬성표에 가세해 가결할 수 있었다.
이로서 미국은 10년간 신규 5500억달러와 기존 교통예산 6500억달러를 합해 1조 2000억달러나 투입 해 미 전역의 도로와 교량, 철도, 전력, 상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보수또는 확충하는 대역사, 국책공사를 벌이게 됐다.
이는 1950년대 중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미 전역에서 4만 마일 이상의 고속도로망을 12년 에 걸쳐 구축한 이래 최대 규모의 대역사, 국책공사가 될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새로 투자하는 5500억달러 가운데 도로와 교량, 철도 등 수송분야에 2840억달러를 투입하고 송전선과 고속광역망, 상수도 등 공공서비스에 2400억달러를 쓰게 된다. 1100억달러를 투입해 미 전역의 도로 1만마일 이상과 교량 1만개를 개보수 또는 확충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에는 이미 일부 착공된 미국 최초의 고속철도가 개설돼 2030년이면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 란시스코까지 3시간이내에 갈수 있게 되고 차량운행을 40만대나 줄여 대기오염 감축 효과도 보게 된다.
뉴욕 뉴저지를 잇는 2. 4마일 길이의 허드슨 강 해저 터널이 신설돼 노후된 현재의 터널 대신 사용되며 양쪽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망을 제공하게 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는 재스퍼 오션 터미널이 구축돼 20푸트짜리 컨테이너를 연간 800만개나 처리함 으로써 인근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와 함께 동남부지역 대형 물류기지로 등장하게 되고 현재와 같은 물류 대란에 대처하게 된다
11월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2022년 한해 미 전역에서는 곳곳에서 건설작업을 착공하는 테이프커팅식이 벌어지고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6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도로와 교량, 철도와 송전선, 공항과 부두, 상수도, 고속광역망, 전기차 충전소 등에서 대대적인 국책공사가 벌이지게 된다.
바이든 민주당은 이어 1조 7500억달러를 투입해 헬스케어(의료보험)와 차일드케어(보육),무상유아교육, 최초의 유급휴가 도입,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사업을 벌이겠다는 ‘더나은 미국재건법안’ 을 11월 15일이 시작하는 주간에 하원부터 또는 상하원에서 잇따라 표결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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